[문광수 교수의 안전칼럼]
이 글은 <안전저널>에 기고한 문광수 교수의 칼럼으로 <안전저널>과 <문광수 교수>의 승인하에 작성된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안전문화 확립의 핵심 “경영진의 안전 리더십”
경영진의 안전 리더십은 조직의 안전문화 확립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안전 리더십을 표명하고 선언하기 위해 사내에 ‘안전 최우선’, ‘생산보다 안전 우선’, ‘구성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의 가치로’, ‘타협 없는 안전’ 등 다양한 관련 문구를 현수막이나 사내 게시판을 통해 게시하고 있다. 그리고 회사 창립기념일이나 새해에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물론 이렇게 안전 리더십 의지를 표명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1년에 1~2회 선언하는 것만으로는 경영진의 안전 리더십이 강하다는 인식을 주기에는 부족하다. 즉 가시적인 안전 리더십(visible safety leadership) 행동과 모범적인 역할 모델을 통해 이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동들은 다음과 같다. 경영진의 행동 하나. 조직 내 안전에 대한 비전 논의하기 경영진은 조직 내 임원, 안전보건 담당 직원, 현장 관리자와 함께 조직이 추구하는 안전 비전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단순히 다른 것들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가끔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안전에 대한 비전은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조직 내 안전 비전 혹은 사명을 더 잘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경영진들은 관리자들과 이러한 비전, 사명에 대해 자주 논의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이를 위해 경영진은 분기별로 한 번씩 전 직원들에게 사내 안전사고에 대한 내용을 공지하면서 안전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설명하는 메일을 보내거나 사보에 이를 게시할 수 있다. 경영진의 행동 둘. 성공적인 안전 프로그램 실행에 대해 경영진의 기대 논의하기 경영진이 비전에 대해 논의하는 것과 더불어서, 모든 관리감독자들은 안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경영진이 기대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안전 프로그램에 있어서 경영진은 임원들과 관리자들에게 요구되는 역할에 대한 기대사항 그리고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안전 프로그램의 실행 계획 검토, 관리자 훈련 절차, 그리고 안전 회의 및 안전 행사 참석에도 역시 경영진이 노력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경영진은 정기적인 안전 회의에서 임원진들과 관리자들이 안전에 대한 역할을 어떻게 했는지 확인하고, 안전보건 부서에 안전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행동이다. 경영진의 행동 셋. 안전 관찰과 인정 제공하기 경영진 역시 관찰과 인정 제공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경영진, 상위 관리자는 특정 현장을 방문했을 때, 해당 관리감독자와 함께 안전 관찰을 실시하면서 현장 관리감독자 혹은 근로자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경영진은 관리자들에게 걱정되거나 우려되는 상황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안전 행동을 관찰하는 것을 더 강조해야 한다. 경영진이 현장에 방문했을 때 근로자들에게 피드백을 줄 수도 있지만,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관리감독자들을 더 많이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
중앙대학교 문광수 교수 / 출처 : 안전저널(http://www.anjunj.com)
피델리티솔루션의 자문교수인 문광수 교수는 중앙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문광수 교수는 조직행동관리, 안전심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안전저널>에 정기적으로 정보와 지식을 연재하여 산업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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