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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작] ②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못하는 아차사고 관리 방법

 


1부에서는 아차사고의 중요성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5가지 이점을 살펴보았다. 이제는 아차사고 관리의 실질적인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다루고자 한다. 효과적인 아차사고 관리를 위해서는 보고 체계와 문화가 잘 구축되어야 하며, 이를 저해하는 요소들을 인식하고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차사고 관리의 문제점 세 가지

 


  1. 아차사고와 잠재위험의 구별 문제 아차사고와 잠재위험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으면 직원들이 아차사고를 발굴하고 보고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아차사고는 실제로 사고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뻔한 상황을 의미하고, 잠재위험은 아직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위험 요소를 뜻한다. 만약 직원들이 아차사고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중요한 경고 신호를 간과하게 되어, 실질적인 사고 예방 기회를 놓칠 수 있다. 개념이 불분명할 경우, 사소한 위험을 지나치게 평가하거나 반대로 실제 아차사고를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혼란은 조직 내 아차사고 관리의 근본적인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개념 혼란은 아차사고를 분류하는 절차, 2차 평가 등 불필요하고 중복되는 과업을 증가시켜, 아차사고 관리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2. 아차사고에 대한 부정적 인식 아차사고를 보고했을 때 지나치게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경우, 보고자에게 심리적 부담을 줄 수 있다. 직원들이 보고한 아차사고에 대해 과도하게 책임을 묻거나, 책임 소지가 따르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면 자발적인 보고가 저해된다. 아차사고가 정당한 개선을 위한 도구로 여겨지기보다는, 보고자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인식될 경우, 형식적인 보고만 이루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아차사고 관리의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안전 문화를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3. 양적 목표 중심의 관리 일부 조직에서는 직원들에게 아차사고 보고 건수를 일정 수준 이상 보고하라는 목표를 설정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매월 2건씩 아차사고를 보고하라는 식의 할당이 주어질 경우, 직원들은 실제로 중요하지 않은 형식적인 사례를 보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보고의 질적 수준을 낮추고, 형식적인 보고만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보고 건수에만 초점을 맞춘 양적 관리 방식은 아차사고 관리의 본질을 잃게 하고, 실질적인 안전 개선에 기여하지 못하게 한다.

 

아차사고 관리의 문제점 해결 방안 세 가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아차사고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자유롭게 보고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살펴보겠다.


  1. 명확한 개념 정의 및 교육 아차사고와 잠재위험의 차이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이를 모든 직원들에게 이해시키는 교육이 필수적이다. 아차사고는 실제 발생했거나 발생할 뻔한 사건이고, 잠재위험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는 점을 강조하여 교육한다. 예를 들어, 실제 사례와 그림 자료를 활용해 아차사고와 잠재위험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안전회의 시간이나 안전교육 시간을 활용하여 직원들이 이 개념을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교육은 직원들이 아차사고를 정확히 인식하고 발굴할 수 있게 하여, 실질적인 사고 예방을 가능하게 한다.

    [출처] claitec(https://claitec.com/)

 

  1. 자발적 참여를 위한 환경 조성 모든 직원이 부담 없이 아차사고를 보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안전 캠페인, 경진대회, 정기적인 안전 교육 등을 통해 직원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QR코드나 모바일 앱을 활용한 간편한 보고 시스템을 구축해, 보고 절차를 단순화하고 접근성을 높인다. 이러한 환경은 직원들이 보고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안전 문제를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자발적 보고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2. 양적 목표를 넘는 질적 관리 아차사고를 단순히 보고 건수로 관리하는 대신, 보고된 아차사고의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여 실질적인 개선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관리자는 아차사고 보고를 검토한 후 피드백을 제공하고, 주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현장에 나가서 확인하여 직원들이 보고한 내용이 진지하게 다뤄지고 있음을 인식하게 해야 한다. 또한, 하인리히 법칙을 활용하여 아차사고 보고의 투명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실제 위험을 반영한 보고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한다. 이를 통해 형식적인 보고가 아닌, 실제 안전 개선을 위한 보고 문화가 자리 잡게 할 수 있다.


    아차사고 투명도 공식(피델리티솔루션)
    [참고] 아차사고 투명도 산출 공식

    예를 들어, 경미한 사고 29건이 발생했을 때 아차사고가 300건 정도 보고되어야 하는데, 그 수가 100건 이하라면 아차사고가 충분히 보고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아차사고가 500건 이상 보고되고 경미 사고가 29건 미만이라면 형식적 보고의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비율을 반기별 또는 연 1회 점검하여 보고의 투명성을 관리하고, 실질적인 안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사업장에서도 작은 실수를 간과하지 않고, 아차사고를 적극적으로 보고하고 개선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차사고 관리를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구축하면, 구성원들의 만족도와 생산성이 향상되고,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는 또한 사고 발생으로 인한 손실을 줄여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선제적(Proactive) 안전 관리를 통해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아차사고 관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안전 문화를 구축하는 데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글 이호준 |Project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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