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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현장에서..

[문광수 교수의 안전칼럼]






 

이 글은 <안전저널>에 기고한 문광수 교수의 칼럼으로 <안전저널>과 <문광수 교수>의 승인하에 작성된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관리·감독자의 안전리더십이 중요하다


안전 리더십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Peterson(2004년)은 안전 리더십을 “현재 안전 상태를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비전을 세우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고안해내는 총체적인 과정”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정의는 주로 조직 상위관리자(임원진, 경영진)의 안전 목표 확립 성취 방법을 강조하고 있지만 Zohar(2002년)는 안전 리더십과 관련하여 현장 관리자들의 안전 관리 행동을 강조하였다. 현장 관리자들은 경영진과는 다르게 근로자들과 가까운 곳에서 함께 작업을 하거나 작업을 지시, 감독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리자의 안전 관리 행동 안전 의식이 작업장의 안전 수준 사고 발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된다. 그리고 관리 계층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나 동기가 부족하게 되면 사고 예방에 필요한 안전관리 프로그램이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안전 리더십 연구에서도 현장 관리자의 리더십 유형 안전의식 수준에 따라 사업장 별로 안전 수준 사고재해 발생의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있다. 구체적으로 Zohar의 연구에서 현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안전 리더십 기반 처치(관찰, 피드백, 커뮤니케이션 등)를 수행한 결과 직원들의 안전보호구 착용비율이 9%에서 59%까지 상승하였다. 그리고 관리자의 안전 리더십 수준이 조직 안전 문화에도 영향을 준다. 조직 문화는 집단행동 규범(group behavioral norm)의 영향을 받고 규범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관리자의 리더십이다. 따라서 관리자가 안전에 대해 강조하고, 안전과 관련된 행동 상호작용을 많이 할수록 관리자가 속한 현장, 혹은 조직의 집단행동 규범에서 안전이 우선순위가 되고, 근로자들 역시 이에 따라 현장에서 안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합법적인 권위를 가진 사람의 지시에 순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을 가장 보여주는 연구가 밀그램(Milgram, 1963년, 1974년)의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이다. 그는 처벌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실험 광고를 내고 참가자를 모집하여 선생님과 학생으로 지정했다. 선생님의 역할은 학생이 문제를 틀리면 전기충격을 주는 것이었다. 전기 충격기에는 30개의 스위치가 부착되었고 15V에서 450V까지 표시되어 있었으며 ‘약한, 강한, 극심한, 위험’ 등의 언어적 표기도 부착되어 있었다. 참가자는 건너편에 있어 없었다. 물론 학생은 실제 전기충격을 받지 않았고, 받은 연기하였다. 학생은 미리 짠대로 계속 실수를 했고, 선생님 역할의 참가자는 사실을 모르고 전기충격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연구자(권위자)는 선생님 역할의 참가자에게 계속 전기충격을 주도록 요구하였다. 연구 결과는 예상 밖으로 선생님 역할을 한 40명의 참가자 모두가 300V까지 전기 충격을 주었고 65%인 26명이 450V까지 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합법적 권위를 가진 사람의 지시와 명령이 상당한 힘을 가지고 사람들의 결정과 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물론 현실과 이러한 실험 상황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관리·감독자가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추측할 있다. 따라서 상위 경영진의 안전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안전리더십이 실제 현장에서 발현되기 위해서는 관리·감독자의 안전 리더십이 중요하다. 즉 안전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서는 관리자 안전 리더십 증진에 필요한 교육과 현장에서 진행될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할 필요가 있다.







 

중앙대학교 문광수 교수 / 출처 : 안전저널(http://www.anjunj.com)


피델리티솔루션의 자문교수인 문광수 교수는 중앙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문광수 교수는 조직행동관리, 안전심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안전저널>에 정기적으로 정보와 지식을 연재하여 산업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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