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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담당자들의 KBI(Key Behavior Index) (II)

[문광수 교수의 안전칼럼]






 

이 글은 <안전저널>에 기고한 문광수 교수의 칼럼으로 <안전저널>과 <문광수 교수>의 승인하에 작성된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지난 칼럼에서 안전관리 담당자들의 KBI(Key Behavior Index, 핵심 행동 지표) 중 ‘현장 방문과 안전 모니터링’, ‘현장 작업자들과 안전에 대한 의사소통을 실시하기’에 대해 알아보았다.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핵심 행동 지표들은 다음과 같다. 안전 모니터링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 관리자들과 안전 향상 방안 논의하기 현장 방문 중 기록한 체크리스트 자료를 정리한다. 안전관리 담당자들 외에 현장 관리자의 기록 자료, 관찰에 참여한 근로자들의 기록 자료도 있다면 함께 정리한다. 다만 누가 관찰했는지에 따라 관찰 결과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즉 현장 작업자들과 안전관리자들 간의 관찰 결과가 약간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현장 작업자들이 관찰했을 때 안전수준이 좀 더 높게 기록된다. 하지만 불일치보다는 관찰에 참여하는 것이 안전 향상에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큰 차이가 아니라면 통합하여 분석해도 괜찮다. 반면 불일치 수준이 높다면 관찰 기준이 서로 다르다는 것으로, 체크리스트 각 항목의 안전 기준을 더 구체적으로 기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함께 관찰하면서 일치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자료가 정리되면 정기적으로(2주, 적어도 한 달에 한번) 현장 관리자들과 자료를 가지고 안전 비율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안전 비율이 높은 항목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칭찬과 인정을 제공하고, 비율이 낮은 항목의 경우에는 질책이나 비난하기 보다는 ‘이렇게 안전 비율이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증진시킬 수 있는지’, ‘지원이나 도움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질문하고 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증진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근로자들에게 안전 모니터링 자료 피드백 제공하기 현장 안전에 대한 정보를 관리자들과 함께 논의하고 증진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현장 안전 관련 정보를 근로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안들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현장 안전에서의 종착점은 근로자들의 행동 변화이기 때문이다. 관리자들만 알고 근로자들은 모르는 안전 관련 정보는 실질적인 현장 안전 증진에 도움이 되기 어렵다. 한 가지 최선의 방법은 없고, 각 현장에 적합한 방법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각 팀이나 부서별로 정기적으로 안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면 이 회의 시간에 관찰을 통해 나타난 각 항목별 안전 비율에 대해 근로자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안전 비율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에 대한 그래프를 제공하는 것도 좋다. 이 안전 회의의 진행자가 안전관리자라면 자료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겠지만 현장 관리자들이 회의를 진행한다면 근로자들에게 제공될 필요가 있는 핵심적인 내용에 대해 사전에 정리해서 알려줄 필요가 있고, 어떤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지도 알려줄 필요가 있다. 추가적인 방식은 안전 게시판이나, 근로자들의 휴식공간, 식당 등 근로자들이 잠깐씩 볼 수 있는 곳에 안전 비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가급적이면 그래프로 그려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시하는 것이 좋다. 회사나 공정 전체에 대한 안전 비율이 계산된다면 사보나 사내 방송을 통해서 정보를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회사에 안전 관찰 App이 있다면 알람이나 푸시(push) 기능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현장 근로자들이 현장의 안전 상태나 안전 비율 수준에 대한 정보를 인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정보 제공은 회사나 공장이 안전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안전을 중요시한다는 인식을 근로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


 

중앙대학교 문광수 교수 / 출처 : 안전저널(http://www.anjunj.com)

피델리티솔루션의 자문교수인 문광수 교수는 중앙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문광수 교수는 조직행동관리, 안전심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안전저널>에 정기적으로 정보와 지식을 연재하여 산업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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